배구는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스포츠 중 하나입니다. 다양한 대회들이 열리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배구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또 규칙과 용어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오늘은 배구의 역사와 규칙 그리고 용어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역사
배구는 1895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홀리오크 대학교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당시 농구와 야구를 즐기던 학생들이 실내에서도 즐길 수 있는 스포츠를 찾고 있었는데, 이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 바로 배구입니다. 당시에는 'Mintonette'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바구니에 공을 넣는 놀이를 하던 것이었습니다. 이후에는 공을 넣는 대신 네트를 높이 세워 경기를 진행하게 되었고, 현재의 배구와 비슷한 모습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배구는 미국에서 시작되었지만, 빠르게 세계로 퍼져갔습니다. 1913년에는 브라질에서, 1916년에는 필리핀에서, 1917년에는 일본에서, 1918년에는 중국에서 배구대회가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이후에는 세계적인 대회인 '세계 배구선수권대회'가 열리기 시작하였고, 1964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공식 종목으로 채택되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의 배구의 역사는 1905년 미국인 선교사 필립 제이컵스(Philip Jacobs)가 창안한 경기입니다. 처음에는 실내경기장에서 행해졌으며, 제2차 세계대전 후 일본과 중국에서도 성행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제강점기 때 조선체육회 주최로 서울 YMCA 체육관에서 열린 것이 최초이며, 1946년 9월 전국배구연맹이 결성되었습니다. 이후 한국전쟁 중이던 1951년 피난지인 부산에서 국제배구연맹(FIVB)으로부터 정식 회원국으로 승인받아 1952년 FIVB 월드리그에 참가했습니다. 이로써 배구는 올림픽 종목이자 아시아 대륙 최고 권위의 대회인 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대회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명실상부한 인기 스포츠로 자리 잡았습니다.
2. 규칙
경기장 규격은 국제 규정으로는 길이 9m, 너비 18m이며, 최소 천장 높이는 7m 이상이어야 합니다. 또한 라인으로부터 최소한 2m 떨어진 곳에 어떠한 장애물도 없어야 하며, 바닥면은 장마루 또는 흙바닥이어야 합니다. 국내에서는 국제규정과는 달리 남자부는 10 m×18m, 여자부는 9 m×17m 크기의 직사각형 코트를 사용합니다. 단, 초등학교 대회 및 실업·대학부 일부 경기는 8 m×15m 규모의 코트에서 진행됩니다.
배구는 6명씩 구성된 2개 팀이 네트를 사이에 두고 손으로 공을 쳐서 상대편 코트에 떨어뜨리는 구기 종목입니다. 농구와는 달리 신체 접촉이 허용되지 않으며 랠리에서 이기면 득점하게 됩니다. 국제 대회에서는 남자는 5세트 중 3세트를 먼저 이겨야 하고, 여자는 3세트 중 2세트를 이겨야 승리하며, 각 세트마다 25점을 선취하면 이깁니다. 1~4세트까지는 25점을 얻는 팀이 이기고, 5세트는 15점을 얻으면 이기는 방식이에요.
배구는 6명의 선수가 한 팀이고, 두 팀이 겨루는 단체운동입니다. 총 12명의 선수가 출전하지만 실제 경기에선 교체선수 4명을 포함해서 최대 14명까지만 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리베로라는 포지션이 따로 존재하는데 수비전문인 리베로는 공격수들이 후위공격을 할 때 전위지역(네트 앞)에서 블로킹을 시도하거나 다른 선수들을 보조하는 역할을 합니다.
3. 용어 정리
서브권 : 서브권이란 한 팀이 공격 기회를 갖는 횟수를 말합니다. 1세트당 총 12번의 서브권을 갖게 되는데 이 중 8번 이상 득점하면 승리하게 됩니다. 만약 7점 동점 상황이라면 2점 차이 날 때까지 계속 진행됩니다. 즉, 13:13이면 14:13 혹은 15:13이 될 때까지 점수차이가 나야 세트가 끝납니다.
리시브 : 리시브란 수비수가 네트 너머로 날아오는 공을 받아내는 것을 말합니다. 스파이크 등 강한 공격을 받을 때처럼 몸 전체를 쓰는 게 아니라 가볍게 점프하면서 받는 것이죠. 이때 세터에게 정확하게 전달해야 하는데 이를 토스라고 합니다.
블로킹 : 블로킹이란 말 그대로 가로막는다는 뜻입니다. 코트 위에 서 있는 선수들이 모두 벽이라 생각하고 자신의 앞에 오는 공을 막는 것입니다. 특히 후위공격자들을 막기 위해 전위선수들이 많이 뛰어올라야 합니다. 또한 자기편끼리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자칫하다간 부상당할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로테이션 : 로테이션이란 쉽게 말해 자리 바꾸기입니다. 먼저 각 팀마다 정해진 위치가 있습니다. 레프트 두 명, 라이트 두 명, 센터 두 명, 세터 한 명, 리베로 한 명씩입니다. 그래서 매 세트마다 포지션별로 순서를 바꿔가며 플레이합니다. 예를 들어 A팀이 B팀을 상대로 첫 세트를 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우선 선발 멤버 구성부터가 달라집니다. A팀은 레프트-레프트-센터-라이트-세터-리베로 순으로 서고, B팀은 레프트-라이트-센터-세터-리베로-레프트 순으로 선답니다. 이게 무슨 의미인지 의아해 할 수 있습니다. 그건 바로 어떤 방식으로 교체할지 미리 정해놓은 겁니다. 일단 처음엔 각자 맡은 구역에서 최선을 다해 뛰다 보면 체력이 떨어지는 선수가 나올 텐데 그때부터는 전략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감독은 작전타임을 불러 “지금 누구누구랑 누가 바뀌어야 한다”라고 지시하거나 직접 나서서 선수교체를 요청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해서 마지막 5세트까지 가면 양 팀 다 모든 선수가 골고루 뛸 수 있게 됩니다.
듀스 : 듀스란 영어로 Deuce라는 단어로서 테니스 용어로는 40:40 상황을 뜻합니다. 하지만 배구에서는 24:24 이후 25:24면 26:24 또는 27:24가 될 때까지 게임을 지속시키는 제도를 말합니다. 축구에서도 연장전 승부차기 시 11m 라인 안에서 차는 슈팅 개수만큼 골수로 인정되는 것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터치아웃 : 터치아웃이란 오버핸드 패스 시 손끝에 맞고 나가는 경우를 말합니다. 야구에서의 파울볼과도 같은 개념으로서 심판이 휘슬을 불지 않는다면 인플레이 상태이기 때문에 아웃선언되지 않습니다. 다만 주심의 판단하에 고의성이 있다고 여겨지면 반칙 선언될 수도 있습니다.
백어택 : 백어택이란 후방에서 때리는 공격을 일컫는 말로써 머리 뒤로 넘어가는 공을 말하며 농구용어로도 쓰이지만 배구에선 좀 더 포괄적인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디렉트 킬 : 디렉트킬이란 속공 중에 나오는 페인트동작 없이 빠르게 들어가는 공격을 뜻하는 말로 빠른 속도로 이동하기 때문에 블록타이밍을 잡기 쉽지 않으며 간혹 블락당하는 경우도 있으나 거의 다 유효블록처리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트리플크라운 : 트리플크라운이란 프로배구에서 최우수선수상 수상자가 기록하는 개인기록부문 3개 부문 타이틀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해당 시즌 정규리그 MVP, 챔피언결정전 MVP, 올스타전 MVP를 차지한 선수에게는 각각 상금이 주어집니다.
오늘은 배구의 역사와 규칙 그리고 용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배구는 미국에서 시작되었지만, 빠르게 세계로 퍼져 세계적인 스포츠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재는 여러 대회들이 열리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습니다. 배구를 즐기는 모든 분들이 건강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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