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가상각비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물리적, 경제적 가치가 하락하는 고정자산 (유·무형자산)의 감가상각대상금액을 그 자산의 내용연수에 걸쳐 체계적으로 각 회계기간에 배분하는 금액입니다. 감가상각비는 기업의 손익계산서에 비용으로 인식되며, 자산의 장부가액을 감소시킵니다.
감가상각비를 계산하기 위해서는 취득원가, 잔존가치, 내용연수 등의 요소를 알아야 하며, 감가상각방법에 따라 계산식이 달라집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감가상각비의 의의와 종류, 그리고 각 방법별로 감가상각비를 계산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감가상각비의 의의와 종류
감가상각비는 유형자산의 취득원가 중에서 당기에 가치가 소멸되어 비용화 된 부분과 아직 가치가 남아 있어 미래의 효익을 제공할 수 있는 부분을 구분하는 절차입니다. 감가상각비는 정확한 기간손익을 계산하기 위해 필요한 회계절차이며, 자산의 내용연수 동안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당해 수익에 대응시킬 비용을 인식하는 과정입니다.
- 정액법: 자산의 내용연수 동안 매년 같은 감가상각액을 인식하는 방법입니다.
- 정률법: 자산의 내용연수 동안 감가상각액이 매기 간 감소하는 방법입니다.
- 생산량비례법: 자산의 이용정도에 따라 감가상각비를 계산하는 방법입니다.
- 이중체감잔액법: 정액법의 상각률에 2배를 곱하여 감가상각비를 계산하는 방법입니다.
- 연수합계법: 내용연수의 역순에 비례하여 감가상각비를 계산하는 방법입니다.
각 방법의 특징과 장단점에 대해서는 다음 장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감가상각비 계산방법
감가상각비를 계산하기 위해서는 취득원가, 잔존가치, 내용연수 등의 요소를 알아야 합니다. 취득원가는 유형자산의 최초구입가격 또는 제작가액에 이를 본래의 목적에 사용가능하도록 하는데 소요된 일체의 부대비용을 합계한 금액으로 결정합니다.
잔존가치는 자산이 내용연수 종료시점에 처분할 수 있는 가치로, 처분으로부터 현재 획득할 금액에서 처분부대원가를 차감한 금액의 추정치입니다. 내용연수는 자산이 사용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간 또는 자산에서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생산량이나 이와 유사한 단위수량입니다.
정액법
정액법은 자산의 내용연수 동안 매년 같은 감가상각액을 인식하는 방법입니다. 정액법에 의한 연간 감가상각비 금액은 다음의 공식에 의해 계산됩니다.
예를 들어, 취득원가가 1,000만 원, 잔존가치가 100만 원, 내용연수가 5년인 자산의 경우, 정액법에 의한 연간 감가상각비는 다음과 같습니다.
정액법은 감가상각방법 중 내용연수 초기에 감가상각비를 적게 인식하는 방법입니다. 정액법은 어떤 방법보다도 적용하기가 간편하므로 실무에서 널리 쓰이고 있으나, 이론상으로는 비교적 타당한 방법이 되지 못합니다.
즉 유형자산의 가치감소가 오직 물리적 요인인 시간의 경과에 비례하여 이루어지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 방법이 이론적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률법
정률법은 자산의 내용연수 동안 감가상각액이 매기 간 감소하는 방법입니다. 정률법은 미상각잔액에 매기 일정한 상각률을 곱하여 감가상각비를 계산하는 방법으로 다음의 공식에 의해 계산됩니다.
감가상각비=(취득원가−기초감가상각누계액) ×상각률=기초장부가액 ×상각률
이때 사용되는 상각률은 매기 미상각잔액에 대하여 그 비율만큼씩 감가상각비로 계상하였을 때, 마지막 연도에 장부상에 남는 미상각 잔액이 최초 추정한 잔존가치와 일치하도록 만들어 주는 일정률입니다.
따라서 잔존가치가 없으면 상각률의 계산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률법의 사용을 위해서는 반드시 잔존가치의 존재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상각률은 다음의 공식에 의해 계산됩니다.
예를 들어, 취득원가가 1,000만 원, 잔존가치가 100만 원, 내용연수가 5년인 자산의 경우, 상각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따라서 정률법에 의한 연간 감가상각비는 다음과 같습니다.
연도 | 기초장부가액 | 감가상각비 | 기말장부가액 |
1 | 1,000 | 379 | 621 |
2 | 621 | 235 | 386 |
3 | 386 | 146 | 240 |
4 | 240 | 91 | 149 |
5 | 149 | 49 | 100 |
정률법은 감가상각방법 중 내용연수 초기에 감가상각비를 많이 인식하는 방법입니다. 정률법은 유형자산의 가치감소가 경제적 요인인 수요의 감소, 기술의 발전 등에 의해 내용연수 초기에 더욱 심하게 이루어지는 경우에 적합한 방법입니다. 정률법은 감가상각비의 계산이 복잡하고, 잔존가치의 추정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생산량비례법
생산량비례법은 자산의 이용정도에 따라 감가상각비를 계산하는 방법입니다. 생산량비례법은 자산의 총생산량에 대한 당기생산량의 비율에 취득원가를 곱하여 감가상각비를 계산하는 방법으로 다음의 공식에 의해 계산됩니다.
예를 들어, 취득원가가 1,000만 원, 총생산량이 50,000개, 당기생산량이 10,000개인 자산의 경우, 생산량비례법에 의한 감가상각비는 다음과 같습니다.
생산량비례법은 감가상각방법 중 자산의 가치감소가 물리적 요인인 사용량에 비례하여 이루어지는 경우에 적합한 방법입니다.
생산량비례법은 감가상각비의 인식이 자산의 이용정도와 일치하므로, 기간손익의 측정에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산량비례법은 총생산량의 추정이 어렵고, 생산량이 변동하는 경우에 감가상각비의 계산이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중체감잔액법
이중체감잔액법은 정액법의 상각률에 2배를 곱하여 감가상각비를 계산하는 방법입니다. 이중체감잔액법은 정률법과 유사하게 미상각잔액에 매기 일정한 상각률을 곱하여 감가상각비를 계산하는 방법으로 다음의 공식에 의해 계산됩니다.
이때 사용되는 상각률은 정액법의 상각률에 2배를 곱한 것입니다. 따라서 상각률은 다음의 공식에 의해 계산됩니다.
예를 들어, 취득원가가 1,000만 원, 내용연수가 5년인 자산의 경우, 상각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따라서 이중체감잔액법에 의한 연간 감가상각비는 다음과 같습니다.
연도 | 기초장부가액 | 감가상각비 | 기말장부가액 |
1 | 1,000 | 400 | 600 |
2 | 600 | 240 | 360 |
3 | 360 | 144 | 216 |
4 | 216 | 86 | 130 |
5 | 130 | 52 | 78 |
이중체감잔액법은 감가상각방법 중 내용연수 초기에 감가상각비를 가장 많이 인식하는 방법입니다. 이중체감잔액법은 정률법보다 더욱 가속화된 감가상각방법으로, 유형자산의 가치감소가 내용연수 초기에 매우 심하게 이루어지는 경우에 적합한 방법입니다.
이중체감잔액법은 감가상각비의 계산이 비교적 간단하고, 잔존가치의 추정이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중체감잔액법은 감가상각비의 인식이 자산의 가치감소와 불일치하고, 내용연수의 마지막에 장부가액이 잔존가치보다 작아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연수합계법
연수합계법은 내용연수의 역순에 비례하여 감가상각비를 계산하는 방법입니다. 연수합계법은 자산의 내용연수를 1부터 n까지 더한 합계를 분모로 하고, 각 연도의 내용연수를 역순으로 분자로 하여 감가상각비를 계산하는 방법으로 다음의 공식에 의해 계산됩니다.
이때 사용되는 분모의 값은 내용연수의 합계이며, 분자의 값은 각 연도의 내용연수의 역순입니다. t는 감가상각비를 계산하는 연도를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취득원가가 1,000만 원, 잔존가치가 100만 원, 내용연수가 5년인 자산의 경우, 분모의 값은 다음과 같습니다.
따라서 연수합계법에 의한 연간 감가상각비는 다음과 같습니다.
연도 | 기초장부가액 | 감가상각비 | 기말장부가액 |
1 | 1,000 | 300 | 700 |
2 | 700 | 240 | 460 |
3 | 460 | 180 | 280 |
4 | 280 | 120 | 160 |
5 | 160 | 60 | 100 |
연수합계법은 감가상각방법 중 내용연수 초기에 감가상각비를 많이 인식하는 방법입니다. 연수합계법은 정률법보다 덜 가속화된 감가상각방법으로, 유형자산의 가치감소가 내용연수 초기에 비교적 심하게 이루어지는 경우에 적합한 방법입니다.
연수합계법은 감가상각비의 계산이 비교적 간단하고, 마지막 연도에 장부가액이 잔존가치와 일치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연수합계법은 감가상각비의 인식이 자산의 가치감소와 불일치하고, 내용연수가 길어질수록 감가상각비의 변동이 커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감가상각비 계산방법의 비교
방법 | 특징 | 장점 | 단점 |
정액법 | 내용연수 동안 매년 같은 감가상각액을 인식 | 적용이 간편하고, 내용연수 후반에 세금부담이 적음 | 감가상각비의 인식이 자산의 가치감소와 불일치하고, 이론적 타당성이 낮음 |
정률법 | 내용연수 동안 감가상각액이 매기간 감소 | 감가상각비의 인식이 자산의 가치감소와 일치하고, 내용연수 전반에 세금부담이 적음 | 감가상각비의 계산이 복잡하고, 잔존가치의 추정이 어려움 |
생산량비례법 | 자산의 이용정도에 따라 감가상각비를 계산 | 감가상각비의 인식이 자산의 이용정도와 일치하고, 기간손익의 측정에 합리적 | 총생산량의 추정이 어렵고, 생산량이 변동하는 경우에 감가상각비의 계산이 번거로움 |
이중체감잔액법 | 정액법의 상각률에 2배를 곱하여 감가상각비를 계산 | 감가상각비의 계산이 비교적 간단하고, 잔존가치의 추정이 필요하지 않음 | 감가상각비의 인식이 자산의 가치감소와 불일치하고, 내용연수의 마지막에 장부가액이 잔존가치보다 작아질 수 있음 |
연수합계법 | 내용연수의 역순에 비례하여 감가상각비를 계산 | 감가상각비의 계산이 비교적 간단하고, 마지막 연도에 장부가액이 잔존가치와 일치함 | 감가상각비의 인식이 자산의 가치감소와 불일치하고, 내용연수가 길어질수록 감가상각비의 변동이 커짐 |
감가상각비 계산방법을 선택할 때에는 자산의 특성, 가치감소의 원인, 세금부담, 기간손익의 측정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감가상각비 계산방법은 자산의 가치를 적정하게 반영하고, 기업의 성과를 정확하게 평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마치며
오늘은 감가상각비의 의의와 종류, 그리고 각 방법별로 감가상각비를 계산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가상각비는 유형자산의 가치감소를 기간손익에 반영하는 회계절차로, 기업의 재무상태와 성과에 영향을 미칩니다. 감가상각비 계산방법은 자산의 특성과 가치감소의 원인에 따라 다르게 선택해야 하며, 각 방법의 특징과 장단점을 이해하고 비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상생활 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육비 미지급 감치명령이란? 어떻게 신청하고 집행할 수 있을까? (9) | 2024.05.24 |
---|---|
벌금, 구류, 과료의 차이점과 형벌의 종류 (11) | 2024.05.23 |
벌금과 추징금의 차이는 무엇일까? 법적 개념과 예시를 알아보자 (12) | 2024.05.22 |
공무원 징계의 종류와 효력, 사유 및 기준 (7) | 2024.05.21 |
주 52시간 근무제란 무엇이고 왜 필요한가? (9) | 2024.05.19 |
소년원과 소년 교도소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7) | 2024.05.18 |
종부세 계산방법과 감면 조건 알아보기 (17) | 2024.05.17 |
시간 외 수당 계산방법과 주의사항 (12) | 2024.05.16 |